삼성전자, 상생협력 2·3차 협력사로 확대

일반입력 :2010/08/16 11:14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키로 하고 7대 실천방안을 수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강화된 상생협력 활동은 1차 협력사 위주였던 것에서 나아가 2, 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1차 협력사에 대해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우선 원자재가 변동 부품단가 반영을 위한 '사급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2, 3차 협력사까지 혜택을 확대한 최대 1조원 규모 '협력사 지원펀드'도 조성된다. 2, 3차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지원책도 마련됐다.

기술력, 공급능력 등 일정 자격을 갖춘 2, 3차 협력사는 직거래로 전환되고 협력사 현금유동성 개선을 위한 협력사 평가제도도 개선된다. 1, 2차 협력사간 공정거래문화 정착을 위해선 '사이버신문고'가 운영된다. 1차 협력사 대상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2차 협력사로 확대한다.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베스트 컴퍼니' 제도도 도입된다.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50개사에 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기술, 인프라 등 역량 있는 중소기업 대상 협력사 문호를 대폭 확대하고 협력사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기술개발 지원책도 마련됐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중견전문인력 구직 지원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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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을 구성키 위해 협력사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안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 강화가 되도록 애썼다고 설명했다.

박종서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은 "최근 상생이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그간 삼성전자의 상생활동을 기본부터 점검해 보고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다" 면서 "이번에 수립된 7가지 실천방안이 중소기업과 진정한 상생으로 가는 효과적인 해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