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트위터하는 자전거가 나타났다

일반입력 :2010/08/16 12:03    수정: 2010/08/16 14:36

이재구 기자

트위터로 자신을 운전자는 운전자와 팔로어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하는' 그야말로 '생각하는 자전거'가 등장했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느낌이나 감정을 트위터로 표현하는 ‘프레셔스(Precious)’라 불리는 자전거를 소개했다. 이 자전거는 현재 재닌이라는 사람이 타고 미국동부에서 서북부로 미국 횡단 여행을 하면서 계속해서 트위터(yesiamprecious.com)를 날리고 있다.

프레셔스는 모든 종류의 똑똑한 센서로 구성돼 자전거의 생각과 느낌을 언제든지 전달한다.

이 자전거를 타면 센서는 이 특별한 기계의 평균 감정을 읽어 이 특별한 기계의 감정을 분석하는 서버로 보낸다. 이 분석은 트위터닷컴예스아이엠프레셔스(Twitter.com/yesiamprecious)로 보내진다.

프레셔스는 현재 3개월째 미동부에서 서부로 라이브스트롱(사이클영웅 랜스 암스트롱 재단)의 도움을 받아가며 여행 중이다. 그리고 이 기계는 뇌와 감정을 갖고 있음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전거 앞 손잡이 중앙에는 뇌 역할을 기판이 있고 자전거 전체에는 각각 위치,온도,습도,방향,박자,로드킬 등을 감지하는 6개의 센서가 달려있다. 프레셔스는 지난 13일 재닌 맥크레이가 타고 왔는데 자전거와 그 사이에는 분명히 약간의 긴장 관계까지 보여주고 있다.

프레셔스가 지난 13일 보낸 트위터 내용은 “오, 이런, 빈센트와 그녀가 망할 놈의 돈 매클린의 노래를 부르고 있잖아. 내 순수함이 고통받고 있다! 아마도 별이 빛나는 밤일거야”라는 것이었다.

프레셔스는 지친 표정도 전한다.

비가오고 번개가 친 지난 10일에 그는 “번개가 너무 많이 쳤고 넌 내게 오줌누라는 얘기도 하지 않았지. 오, 이런 망할 놈의 지구온난화( 때문에 오는 이상기후)효과라니”라는 트위터도 보냈다.

재닌의 이야기는 트위터(Twitter.com/thenoodleator)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녀는 그들간의 관계를 감정으로 묶고 싶어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그녀는 지난 13일 “내일은 쉬어야지 프레셔스의 체인도 깨끗이 할 필요가 있을 거야. 3일간 빗속에서 내 프레셔스도 다쳤을 거야”라는 트위터를 보냈다.

또 뉴욕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파크를 지날때는 “이처럼 온화한 날씨에 달리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라는 메시지도 날린다. 또 내리막길에선, “내리막길이다. 그런 성가진 페달질을 하지 않아도 돼” 라는 메시지도 트위터로 보낸다. 이것은 확실히 기술적 혁신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런 기술발전이 지속된다면 조만간 “속도를 줄여, 이 친구야“등의 말로 자전거 운전자를 경고하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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