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트위터에 '깜짝 신고식'

일반입력 :2010/08/13 21:35    수정: 2010/08/15 16:04

이설영 기자

안녕하세요~ 대통령입니다. 계속하세요.

이명박 대통령이 트위터 '깜짝 신고식'을 치렀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공식 트위터(@BluehouseKorea)를 통해 일반 시민들과 약 20분간 대화했다.

이날 대화는 청와대 트위터에 지금 대통령께서 트위터 화면을 보시면서 직접 말씀하십니다. '제가 이걸치면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미국에 있을때는 직접 했는데요.'라는 트윗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트윗을 본 한 시민이 '대통령 아저씨~ 직접 한번 타자도 쳐보면서 같이 대화해요~ ㅋㅋㅋㅋ'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직접 컴퓨터에 앉아 트위터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예고에 없던 이날 깜짝 이벤트에 네티즌들도 관심을 보였다.

시민들은 이거 정말 대통령님께서 하시는 트위터냐 대통령께서는 보통 주말이면 꼭 하시는 일이 있으신가 등의 질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가끔 들려서 이야기를 나누겠다 이번 일요일은 광복절 행사가 있는데 비가 올까 걱정이다. 보통 때는 테니스를 친다며 시민들의 질문에 대답을 했다.

또한 학력이 낮아도 능력이 무궁무진한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을 키워달라는 요청에 적극 찬성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20분간 트위터를 통해 이뤄진 이날 이 대통령의 시민과의 만남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안녕~~~~~~~이라는 마지막 멘트로 끝을 맺었다.

이후 청와대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인증샷을 보며 즐거워하는 대통령 20분간 '폭풍멘션'의 참맛을 제대로 느낀듯 쉽게 떠나지 못했다며 안녕~~~'이란 멘션과 함께 남긴 마지막 말이 압권 '이게(~) 많아야 아쉬움을 잘 전하지...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기는 사진 및 동영상으로도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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