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가 아니어도 OK”…글로벌 스타2 리그 개막

일반입력 :2010/08/06 15:37    수정: 2010/08/06 15:42

봉성창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사인 곰TV와 공동으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정규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등 매월 열리는 토너먼트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경기는 곰TV의 글로벌 방송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되며 웹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우선 다음달부터 총 상금 2억 규모의 ‘스타크래프트2 오픈 리그가’ 매월 진행된다.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마다 승리 포인트를 매겨 등급을 나누는 방식이며 연말에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매월 토너먼트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자와 4강진출자에게는 각각 3천만원과 1천만원이 주어진다. 선수들은 올해 토너먼트 랭킹을 바탕으로 내년 리그에서 상위리그와 하위리그로 분류돼 경기를 치른다. 이밖에도 올해 남은 기간동안 총 6억원의 상금이 배정돼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곰TV는 매주 5회 게임 방송을 통해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곰TV 측은 기존 스타크래프트 리그보다 선수들과 관객들이 더 많이 리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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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e스포츠 사업본부 오주양 본부장은 “이전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동시에 최대 4개의 리그가 열리다 보니 선수들이 한 리그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GSL을 통해 매주 더 많은 게임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이 더욱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 본부장은 “그 동안 프로게임단에 소속돼 있는 선수들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번 리그에서는 누구나 프로 수준의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며 “국적 또는 소속팀에 관계없이 실력과 재능이 있다면 누구나 매월 개최되는 리그의 상위 입상을 통해 프로게이머가 되고 억대 상금 수상자가 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