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임원조직 12개 폐지…결재권자 축소

일반입력 :2010/08/06 11:19    수정: 2010/08/06 11:36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이 임원조직 12개를 폐지, 의사결정 속도 높이기에 나섰다. '스피드 경영'이라는 표현을 달았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임원 조직계층을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의 무한 경쟁에서 생존을 넘어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가볍고 빠르고 실행력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임원 조직 단계를 기존 CEO(최고경영자)-CIC(회사내회사)사장-부문-실ㆍ본부-그룹-담당의 최대 6단계에서 그룹-담당 조직을 폐지, CEO-CIC사장-부문ㆍ사업단-실ㆍ본부의 4단계로 축소했다.

이는 의사결정 속도 높이고 임원의 책임범위를 명확히 하겠다는 의도다. 이 과정에서 12개의 그룹 및 담당 조직을 폐지했다.

폐지된 조직 임원들은 퇴임 없이 CEO나 CIO 보좌 등으로 보직을 변경, 새 업무를 시작했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미래에 대한 대비와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경영실'을 CEO 직할로 신설했다.

미래경영실은 사업/기술 분야별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국내외 전문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자문 그룹을 적극 활용해 중장기 미래전략을 선도하는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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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미 신설된 `Product Development Factory' 통해 전사의 플랫폼ㆍ상품ㆍ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경쟁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일하는 방식과 관행을 혁신해 강한 성장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