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애플 아이패드를 견제하기 위해 텔레비전도 볼 수 있게 해주는 태블릿 기기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모토로라는 빠르면 이번 가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10인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버라이즌 FiOS 유료TV 서비스와 맞물려 돌아가는 태블릿 기기를 미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태블릿 시장에서 거물급 업체간 경쟁이 점점 심화되는 상황에서, TV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버라이즌의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모토로라의 이같은 행보는 어느정도 예고된 시나리오였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태블릿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모바일과 디지털홈간 컨버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FT에 따르면 모토로라 태블릿은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한다. 아이패드보다 얇고 가벼울 것이라고 한다. 카메라는 2개가 탑재된다. 하나는 사진을 찍고, 다른 하나로는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모토로라, 버라이즌, 구글은 모두 FT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