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사주 횡령혐의로 주식거래 중지

일반입력 :2010/08/02 15:25    수정: 2010/08/02 15:28

황치규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핸디소프트(대표 윤문섭)의 주식 거래가 중지됐다.

한국거래소는 2일 공시를 통해 핸디소프트 실질 사주의 횡렴혐의로 주식 거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핸디소프트의 실질 사주인 이상필씨는 290억원(자기자본 대비 69.8%),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필씨는 실질 사주로 있는 솔루션 업체 인네트에서도 200억원(자기 자본 대비 41.6%)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핸디소프트 상장폐지 실질 심사 여부가 결정될때까지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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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필씨는 지난해 4월 핸디소프트의 안영경 전 대표로부터 120억원에 핸디소프트 지분 29.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현재 핸디소프트 최대주주는 동양홀딩스고 이상필씨는 동양홀딩스의 실질적인 오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핸디소프트 창업자인 안영경 씨는 지난해 4월 오리엔탈 리소스에 자신의 지분을 12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오리엔탈 리소스는 동양홀딩스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후 핸디소프트는 광산 사업에 진출하는 등 과거와는 180도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