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를 맞은 홈쇼핑에 최근 캠핑 용품이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홈쇼핑 최대 비수기는 여름 휴가철. TV시청인구 및 시청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1박2일’과 같은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상품이 캠핑의 기본 준비물인 ‘텐트’다.
GS샵이 지난 1일(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방송한 ‘버팔로 뉴익스텐션 오토 캐빈텐트(29만8천원)’는 1시간 동안 1천500개 가까이 판매되며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 7월 18일(일)부터 8월 1일(일)까지 2주간 7차례 방송에서 판매된 수량은 약 1만 1천여 개로 총 3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방송 평균 1천600개 이상이 판매된 셈.
CJ오쇼핑이 지난 7월 24일(토) 특집 방송한 ‘투스카로라 7인용 오토케빈 텐트 세트(25만9천원)’도 3천200 세트가 판매되며 8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이 지난 7월 25일(일) ‘매그너스 7인용 오토캐빈텐트 세트’(25만9천원)도 1천 세트 이상 주문이 몰려 약 2억 5천 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롯데홈쇼핑이 7월 17일(토) 오전 9시 10분에 선보인 ‘콜핑 라비 원터치 텐트’도 3억 5천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S샵 레포츠상품 담당 김동환 과장은 “홈쇼핑 고객은 TV를 시청하는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수요가 많은 상품을 판매한다” 면서 “홈쇼핑을 통한 텐트 판매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캠핑이 여름철 대표 레저문화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대찌개세트, 하림치킨 7종세트, 훈제오리와 같이 조리가 간편한 식품도 비수기 TV홈쇼핑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가지에서 쉽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CJ오쇼핑에서 판매중인 '송탄 부대찌개’. 지난 7월 21일(수) 방송에서 20분만에 준비한 수량 1천200세트가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소시지와 햄, 치즈, 각종 야채와 양념, 사리면, 육수까지 모두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물 2컵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간편하게 부대찌개를 즐길 수 있다.
GS샵이 지난 7월 27일(화) 방송한 ‘하림치킨 7종세트’도 3천여 개가 판매됐다. 치츠스틱, 치킨너겟, 웰빙 핫도그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대표 간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해동 후 후라이팬으로 쉽게 덥혀 먹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 고객들의 마음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 GS샵, 홈쇼핑 개국 15주년 기념 이벤트 펼쳐2010.08.02
- 홈쇼핑 구매자 '바캉스 사은품 풍성'2010.08.02
- TV홈쇼핑 구매이유 1위 '저렴한 가격'2010.08.02
- 홈쇼핑 여행상품 "없어서 못팔아"2010.08.02
현대홈쇼핑이 지난 7월 26일(월) 방송한 ‘다향 훈제오리’(350g*6팩, 4만 9천900원)는 프라이팬에 3분 정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품으로 한 시간 방송에서 8천여 세트가 팔려나가 3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GS샵 식품담당 마재선 과장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간편 식품은 대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조리가 간편해 집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휴가철에 특히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