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익 전년동기비 45% 증가

일반입력 :2010/07/27 16:25

송주영 기자

삼성SDI(대표 최치훈)는 27일 실적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1조3천266억원, 영업이익 836억원, 당기 순이익 6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2차전지와 PDP사업부분 판매가 증가했다. IFRS기준 적용시 전년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1천397억원(11.8%), 영업이익은 260억원(45.1%), 순이익은 171억원(33.3%)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천217억원(10.1%), 영업이익은 189억원(29.2%), 순이익은 217억원(46.4%)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2분기 대구시를 대상으로 한 가정용 ESS 실증사업을 수주하고 E바이크용 배터리 사업 등의 시장 진입 준비를 마치는 등 신규 에너지 사업부문의 기반을 구축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 호조로 폴리머전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전동공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애플리케이션向 판매도 급증했다. PDP사업 부문은 3D PDP 출시 및 판매 증가로 분기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

■전지, 신규 애플리케이션향 판매 확대

2010년 2분기 전지 사업부문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대상으로 한 폴리머전지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50% 늘어났다.

전동공구향 판매도 160% 성장하는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향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00억 원(14%), 전분기 대비 530억원 (10.2%) 늘어난 5천7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아이폰4와 갤럭시S 판매 본격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늘어나고 노트PC의 성수기 진입, 기업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20%대의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PDP 사업부문, 판매량 63% 증가

2분기 PDP 사업부분은 월드컵 특수, 신제품 조기 출시 전략, 경쟁사대비 디자인 우위를 바탕으로 판매가 대폭 늘어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천70억원(21.4%) 증가한 6천70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약 60만대(63%) 증가한 약 160만대다.

특히 동남아, 중국 등 성장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25% 각 각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대비 판매는 약 20만대(15%), 매출은 900억원(17.4%)이 각각 증가했다.

관련기사

하반기 PDP모듈 수요는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과 PDP 3D의 비중이 상반기 2%에서 19%로 늘어나는 등 3D PDP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8%, 상반기 대비 14% 증가한 9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삼성SDI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노트PC용 2차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PDP 사업부분에서는 하반기 중으로 3D PDP 50인치 2개, 58인치 1개 모델을 추가해 총 9개 모델로 라인업을 보강하고 성수기 PDP 수요 및 3D PDP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