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하반기 하락세 전망 성급하다"

일반입력 :2010/07/22 17:29

송주영 기자

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내년 메모리 시장 수요에 대해 "견조할 것으로 희망을 두는 편"이라고 밝혔다.

22일 하이닉스는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사옥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권오철 사장은 "불확실한 요소가 있지만 4분기가 그렇게까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며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쁜 적은 별로 없었다"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노력해서 하반기에도 2분기 못지 않은 실적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R 담당 김정수 상무도 하반기 전망 설명을 통해 "하반기에도 PC 시장은 성장이 계속될 것이며 특히 기업 PC 교체 수요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수요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기업 PC 교체 수요가 커 최근 메모리 시장에서 나온 하반기 비관론에 비해서는 메모리 수요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태블릿이란 신시장에서의 D램 수요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태블릿PC에서의 버퍼 크기는 256MB지만 연말엔 512MB~1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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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비록 넷북 시장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은 있으나 태블릿 PC 증가 효과를 볼 때 부정적인 영향은 없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낸드의 경우는 아이패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임베디드 기기의 낸드 수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물리적인 공급능력 증가도 일부 업체를 빼고는 크지 않아 안정적인 가격 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