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권영수)가 2분기 견조한 시장 수요와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에 힘입어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2분기에 매출 6조4천542억원, 영업이익 7천260억원, 당기순이익 5천5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0% 늘어났다. 이번 LG디스플레이 사상 최대 매출은 월드컵 등 세계적 빅 이벤트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TV시장에 견조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호조 속에서 높은 생산수율, 최고수준의 품질로 전 생산라인을 풀 가동함은 물론 5월부터 양산가동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성장한 LED 백라이트 LCD, 3D, IPS(In-Plane Switching)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고객 및 시장의 인정을 받은 IPS 기술 등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이번 2분기 안정적인 경영성과의 가장 큰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매출액은 6조 4천542억원으로 전분기(5조 8천763억) 대비 10%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4조 7천724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천26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7천894억원) 대비 8%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3천521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외화표시 부채로 인한 환차손이 다소 발생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5천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6천486억원) 대비 14% 감소한 것이고, 전년 동기(3천669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2분기 EBITDA는 1조 4천327억원(EBITDA 이익률 22%)을 기록했다.
2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64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3%,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용 패널이 19%, 모바일용 및 기타 어플리케이션 패널이 5%를 차지했다.
2분기 평균 가동률은 풀 가동 수준을 유지했고, 완제품 재고일수는 2주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863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 수준 상승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 2천11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07%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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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3분기 유럽재정 위기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부 거래선들의 재고 조정 부담 등이 있으나 계절적 수요 증가 요인과 LED TV 시장의 고성장세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는 LCD 수요의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부사장은 “면적기준 출하량은 10%대 초, 중반의 증가를 예상하며 판가는 전 분기 대비 점진적인 하락이 전망되나 재고부담이 점차 해소되면서 9월을 전후해 가격안정 또는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