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시장 지분 확대를 노리는 델이 또 하나의 업체를 집어삼켰다.
델은 같은 스토리지 공간에 보다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압축 및 중복제거 솔루션 제공 업체 오카리나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델은 오카리나 기술을 자사 IP 스토리지인 '이콸로직' 제품군에 활용할 계획이다. 2007년 설립된 오카리나는 이메일이나 사진 등 비정형 데이터에 데이터 압축과 중복제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같은 데이터가 중복돼 저장되는 것을 막아주는 데이터 중복 제거 솔루션의 경우 대부분 백업 환경에서 활용된다. 데이터를 첫번째로 담는 1차 스토리지까지는 많이 파고들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오카리나는 그동안 1차 스토리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중복제거 업체란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오카리나를 인수한 델의 행보가 주목된다.
델은 이달초 데이터센터 자동화 업체 스캘런트 시스템스를 인수하는 등 최근들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 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월에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업체 KACE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