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통화 품질 논란속 iOS 업데이트

일반입력 :2010/07/15 10:20    수정: 2010/07/15 10:39

남혜현 기자

아이폰4의 수신불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애플이 자사 운영체제(OS)인 iOS 업그레이드에 나서 주목된다. 일부 외신들은 SW 업데이트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전하고 있다.

맥루머닷컴은 14일(현지시간)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최신 베타버전 iOS 4.1을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SW업데이트를 통해 통화 수신 상태를 보여주는 바(bar)의 정확도를 개선한 것을 보인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공개 서한을 통해 아이폰4 수신 바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일부 사용자들의 지적에 대해 연구소에서 테스트한 결과 수신 강도를 보여주는 바를 표시하는데 사용하는 SW '공식'(Formula: 포뮬러)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신호 강도보다 2개 더 보여준다는 것이다. 2개인데, 4개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애플의 OS 업데이트가 특정한 분위를 잡으면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데스그립'과 관련이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SW업데이트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4.1 업그레이드가 휴대폰 수신부 표시를 좀더 정확하고 분명하게는 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하드웨어에 있다는 것.

씨넷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수신부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통화품질문제는 하드웨어적인 문제라면서 휴대폰 안테나가 제품 외관을 둘러싼 금속안에 내장됐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맥루머닷컴은 이번 업데이트에 소폭의 성능개선도 다방면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베타버전으로 회귀한 게임센터도 그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게임센터는 소셜네트워크 게임을 위한 애플의 전략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그러나 게임센터가 출범한 이후 공식적으로 iOS4를 지원하는 게임이 현저히 부족했기 때문에 사용자 불편을 야기했던 것도 사실이다. 외신은 그럼에도 애플이 게임센터를 iOS4와 함께 공개하도록 서두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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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애플은 게임센터를 올해 하반기 중 선보일 것이라 약속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공식 출시 날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새 게임센터가 기존 버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일 것이란 게 맥루머닷컴의 예상이다.

맥루머닷컴은 이 외에도 iOS4.1이 ▲카메라 촬영버튼과 플래시 위치 재지정 가능 ▲전화번호부 즐겨찾기에 음성과 페이스 타임 추가 ▲맞춤법 검사기 끄기 기능 등이 추가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