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이폰4는 애플판 윈도비스타"

일반입력 :2010/07/15 08:01    수정: 2010/07/15 15:29

황치규 기자

아이폰4를 둘러싼 통화 품질 논란에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가세했다. 아이폰4는 애플의 윈도비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윈도7 운영체제(OS) 이전 버전인 윈도비스타는 MS에게 실패를 안겨준 대표적인 플랫폼중 하나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MS 경영진이 공개적으로 아이폰4를 윈도비스타에 빗댄 것이다.

MS의 케빈 터너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파트너 컨퍼런스(WPC)에서 "아이폰4는 MS의 비스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도 진하게 풍겼다.

터너 COO는 WPC에서 MS가 추진중인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며 "하반기 선보일 윈도폰7에서 확실한것중 하나는 전화를 걸기 위해 그것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정 분위를 잡으면 수신 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아이폰4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그러나 천하의 MS에게도 스마트폰은 만만치 않은 분야다.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에 친숙한 젊은층을 상대로 선보였던 스마트폰 '킨'(KIN) 사업을 사실상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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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COO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반기 윈도폰7과 함께 스마트폰 게임에 복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터너 COO는 WPC에서 애플 아이패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데는 좋은 플랫폼이지만 제작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만큼, 아이패드 때문에 노트북을 버리는 사용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