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중소기업 공모전 상품 15일 첫 방송

일반입력 :2010/07/14 14:58

이장혁 기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홈쇼핑 공짜 입점 기회를 얻은 중소기업 상품들이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한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오는 15일(목) 오전 11시 20분부터 총 4회에 걸쳐 '우수 중소기업 히트예감 상품전' 특별전을 열고 중소기업 방송상품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4개 상품을 론칭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더랜드 손쉽게 배우는 경제 동화 총 120권(28만 8천원)', '오렉스 LED 스탠드(10만 9천원)', '클린업 밀대 청소기(3만 9천900원)', '삼정인버터 LED 스탠드(7만 9천원)' 등 총 4개 상품을 판매한다. 중소기업 방송상품 공모전은 현대홈쇼핑이 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히트상품 육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은 론칭 방송에서 택배비, 카드 결제 수수료 등을 제외한 모든 매출액을 가져갈 수 있다.

오전 11시 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하는 '원더랜드 손쉽게 배우는 경제동화'는 수학 원리와 경제 개념을 읽기 쉬운 동화로 풀어낸 아동 전집으로 문학 중심이던 기존 아동 교재와 차별화한 상품이다. 용돈 관리, 경제 계획 등을 이야기로 형태로 만들어 어렵게만 여겨지던 수학과 경제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낮 12시 20분에 방송하는 '오렉스 LED 스탠드'는 수은이나 방전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LED 전구를 사용한 친환경 스탠드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일반 스탠드에 비해 전기료가 1/3 밖에 들지 않아 경제적이다.

낮 3시 20분에 방송하는 클린업 밀대 청소기는 청소기 바닥에 실리콘으로 만든 170여개의 돌기가 달려있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청소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물걸레(90매), 마른걸레(75매), 극세사 걸레(2매)를 추가로 구성했으며 이중 마른걸레 15매와 물걸레 15매는 한 달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무게가 550g밖에 되지 않아 천장, 벽지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밀대 앞부분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손목의 부담을 덜어준다. 오후 4시 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선보이는 삼정인버터 LED 스탠드는 눈부심 방지용 특수 렌즈를 장착해 빛 떨림을 차단해주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들은 총 157개 응모 기업 중 서류 심사, 고객품평회, 품질 검사 등 공정한 심사 기준을 거쳐 선정된 13개 상품 중 홈쇼핑 방송 상품으로 최종 결정된 제품들이다. 4개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상품은 인터넷쇼핑몰 현대H몰(www.hmall.com)과 카탈로그(8월호)에서 판매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처음 홈쇼핑 판매에 나서는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PD, MD, 쇼호스트 등 홈쇼핑 전문 인력을 동원해 마케팅 컨설팅과 방송제작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클린업 밀대 청소기는 기존 청소기와 차별화된 품질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실제 주부 고객에게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 뒤 방송 중 사용 소감을 소개하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달 간 무료 체험 이벤트도 벌인다. 오렉스 LED 스탠드의 경우, 떨림 없이 밝은 빛을 전달하는 상품의 특장점을 3D 그래픽으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쇼핑몰과 카탈로그에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들만 별도로 소개하는 기획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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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임현태 마케팅팀장은 단순히 많은 매출을 올리는데 급급한 일회성 방송이 아닌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기업들이 홈쇼핑 방송을 통해 해당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객의 선택을 받은 우수 중소기업 상품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렉스의 원승연 부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홈쇼핑은 접근하기 힘든 채널이었는데 공모전을 통해 경제적인 부담없이 홈쇼핑에 입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특히 홈쇼핑 측에서 직접 제공한 마케팅 컨설팅을 통해 기존 유통 채널과 다른 홈쇼핑 유통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돼 향후 판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