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직원들에게 적절한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오히려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월 4번째 금요일을 쉬는 ‘레저휴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시행 3년을 맞은 레저휴가는 연차휴가, 안식휴가와 별도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매월 10만원의 휴가비가 지원돼 직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등산, 뮤지컬 관람, 스포츠 용품 구입 등 실질적인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심플렉스인터넷이 전체 직원 464명을 대상으로 레저휴가 활용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3년간 직원들의 레저휴가 사용률은 84%로 업무 필요에 의해 당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을 제외하고 전 직원이 레저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5.2%의 직원이 여행, 스포츠, 영화 관람 등 실질적인 레저활동을 즐기고 있었으며, 수면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직원은 4.8%에 불과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스키, 수영, 레프팅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직원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영화나 연극 관람 등 소극적인 여가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레포츠를 즐기는 직원들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고향을 방문하거나 관광지 등을 찾아 떠나는 여행(32%), 영화나 뮤지컬, 전시회 등의 각종 문화 공연 관람(21%), 부서 또는 직원간 연합 MT(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레저휴가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았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90%가 넘는 직원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회사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다(41.2%) ▲업무 능률이 더 올랐다(31.1%)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14.2%)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됐다(6.8%)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반면 ‘업무 집중에 방해된다’는 부정적 응답은 0.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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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로 근무하고 있는 고인현씨는 "IT 업무의 특성상 장시간 모니터를 봐야 하고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가 많은데 레저휴가를 통해 업무스트레스나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주5일제가 정착됐지만 경제∙시간적 이유로 여전히 여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판단해 레저휴가를 도입했던 것”이라며 “직원들이 충분히 재충전 한 후 업무에 복귀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기 진작, 생산성 향상 등 많은 부분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