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보급형 프로세서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셀러론 시리즈'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루머를 일축했다.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베리 섬 인텔 대변인은 해당 루머를 공식 부인했다. 그는 셀러론 프로세서는 계속해서 기본적인 컴퓨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저가형 컴퓨터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내년까지 셀러론 프로세서 생산을 중단한다는 루머는 대만PC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인텔은 저가형 컴퓨터에 셀러론 칩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 가격 리스트에도 '셀러론'시리즈가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최신 가격리스트에 따르면 셀러론 칩은 세종류의 데스크톱에 사용되고 있으며, 듀얼코어에 2.4기가헤르츠(GHz)에서 2.6GHz 사이의 클럭스피드를 지원한다. 가격은 1천대 수량 기준으로 43달러에서 53달러 사이에 책정됐다. 이는 인텔이 최고사양으로 내세우고 있는 코어i7 프로세서 데스크톱 칩 가격이 1천개 수량당 999달러 수준인 것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다만 인텔이 코어i 시리즈를 비롯해 아톰 등 최근 2010년형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군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셀러론 시리즈의 규모가 축소될 것임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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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인텔이 셀러론 브랜드를 대체할만한 경쟁력 있는 새 브랜드를 출시할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셀러론을 생산하길 원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직까지 셀러론이 데스크톱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듀얼코어칩 아톰 프로세서 등이 셀러론을 대체할 것으로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앞으로)셀러론 브랜드를 제거하는 것은 자연히 아톰칩을 저가형 컴푸터 시스템에 기본 탑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러나 아키텍처가 완전히 다른 아톰과 펜티엄은 성능 차이가 클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