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인텔칩 기반 x86서버만 발표…왜?

일반입력 :2010/06/29 08:42    수정: 2010/06/29 14:05

황치규 기자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든 오라클이 x86서버 신제품을 공개했다.

오라클은 28일(현지시간) 인텔칩 기반 랙마운트와 블레이드 서버, 10기가비트 이더넷 클러스터 네트워킹 모듈을 포함하는 썬파이어 x86시스템 데이터센터 스택을 발표했다.

새로 발표된 서버들은 인텔 제온7500(코드명 네할렘EX)와 제온 5600(코드명 웨스트미어)에 기반하고 있다.

AMD 옵테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오라클이 인텔칩 기반 x86서버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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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더레지스터는 최근 오라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이 옵테론 서버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AMD가 최근 발표한 신형 서버칩 옵테론6100(코드명 매그니쿠어)을 적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조만간 출시될 옵테론4100도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있던 옵테론 서버도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에 인수되기전 썬은 옵테론을 강하게 지지했던 서버 회사였다. 2003년부터 IBM과 함께 초기 옵테론 서버 시장을 개척했다.

그러나 썬을 삼킨 오라클은 인텔칩 기반 서버부터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오라클의 그래햄 로벨 마케팅 담당 임원은 "이것이 AMD와의 관계가 바뀌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이번 신제품들이 다양한 시스템에 걸쳐 오라클과 비 오라클 워크로드를 섞어쓰는 기업들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