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빠른 시간안에 애플리케이션 수에서도 애플 앱스토어와 경쟁할 만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해외 IT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11일(현지시간) 이달 중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수가 10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일렉트로니스타에 따르면 최근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수는 이미 9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6월에만 1만5천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새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급격한 증가세가 관측된다. 구글이 직접 이같은 수치를 발표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마켓에 등록된 앱을 형식적으로 줄잡아 계산한 수치만 이정도다.
외신은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수치 증가가 신형 안드로이드폰 출시와 연관돼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드로이드'가 선보인 이후 급격하게 애플리케이션 숫자가 늘고 있으며 최근의 성장수치는 그 중 가장 빠른 폭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구글이 지난 5월 개발자컨퍼런스를 통해 모든 개발자에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 HTC 에보(Evo)4G를 나눠준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물론 아직까지 안드로이드마켓 애플리케이션 수가 애플 앱스토어를 따라잡은 것은 아니다. 애플이 현재 공식적으로 밝힌 앱의 갯수는 25만개 정도다. 다만 일렉트로니스타는 애플의 앱수토어 등록 앱 숫자가 눈에 띌만큼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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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니스타는 안드로이드가 뮤료앱에 집중한 나머지 유로나 전문적인 수준의 앱은 적다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 자체가 개발자들이 iOS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도 된다고 해석했다. 아마존이나 슬링미디어같은 주요 회사들이 최근 몇달간 기존 앱을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포팅했다는 사실을 증거로 들었다.
한편 지난 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는 올 3월부터 5월까지 미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4% 늘어난 13%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