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SW 업데이트, 안테나 이슈 해결 못해"

일반입력 :2010/07/10 09:09    수정: 2010/07/11 10:52

황치규 기자

애플이 조만간 진행할 SW 업데이트만으로는 아이폰4를 둘러싼 통화 수신 논란을 잠재우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수신 강도를 보여주는 바(Bar)의 수치를 보다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어도 아이폰4 특정 부분을 건들면 통화가 끊기거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려지는것과 같은 이슈는 풀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애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애플캐어 대변인은 아이폰4 SW 업데이트와 관련한 수신바를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씨넷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통화 끊김 논란과 관련해 고무로된 플라스틱 케이스인 범퍼를  30달러에 구입하거나 아이폰4 왼쪽 아래 부분을 건들지 말 것을 주문해왔다. 아이폰4는 옆면을 둘러싼 금속 테두리가 안테나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을 만질 경우 수신 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공개 서한을 통해 손으로 쥐는 방법에 따라 아이폰4 수신 바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일부 사용자들의 지적에 대해 연구소에서 테스트한 결과 수신 강도를 보여주는 바를 표시하는데 사용하는 SW '공식'(Formula: 포뮬러)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신호 강도보다 2개 더 보여준다는 것이다. 2개인데, 4개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불편을 준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이폰4 수신 이슈는 휴대폰에서 통화 상태를 보여주는 것과 관련한 산업 표준이 없다는 지적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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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와 휴대폰 제조 업체들은 신호 강도를 바(Bar)로 전환시켜주는 것에 대한 방법을 지적 재산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신바를 보여주는 최대 수치가 4개짜리도 있고, 5개로된 휴대폰도 있지만 업체마다 수신바를 보여주는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절대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