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온라인게임 샤이닝로어, 아이엘로 부활

지난 2002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캐주얼 RPG ‘사이닝로어’. 추억의 게임이기도 한 샤이닝로어는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퍼블리셔사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비스 시작 1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비운의 게임이다.

서비스가 종료한지 7년이 지났지만 게임이용자들은 샤이닝로어를 아직도 그리워 한다. 샤이닝로어 관련 팬카페에는 이용자가 끊이지 않고 방문할 정도다.

그래서일까. 사이닝로어의 게임성을 계승했다고 알려진 캐주얼 RPG의 로망 ‘아이엘:소울 브링거’(이하 아이엘)의 등장은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이엘이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샤이닝로어의 유명세만 이용한 게임이라며 평가절하 했다. 그러나 아이엘를 직접 경험해 본 이용자 대부분은 샤이닝로어의 옛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신선한 콘텐츠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며 만족하는 분위기다.

샤이닝로어에 이은 아이엘의 인기. 이용자는 왜 아이엘에 관심을 보였을까?

가장 큰 이유는 아이엘 고유의 파스텔톤 그래픽 색감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이다. 이는 아이엘이 샤이닝로어의 게임성을 보다 잘 계승했다고 평가 받은 이유다. 또 아이엘이 공식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눈에 띌만한 캐주얼 RPG 장르가 없었던 상황이라 더욱 시장에서 돋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아이엘은 샤이닝로어와는 다른 게임성도 부여했다. 1인 던전 시스템과 육성의 재미를 맛 볼 수 있는 피오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차별화 시스템은 샤이닝로어의 옛 이용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이엘의 1인 던전 입장 방식은 파티원을 구해야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은 인스턴트 던전에 입장할 때 파티원과의 협동 플레이를 강요해 왔다. 반면 아이엘은 혼자서 즐기는 1인에서 5인까지 던전 플레이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