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아이엘이 여성이용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 게임이 여성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샤이닝로어와 프리프의 계보를 이어 최고의 인기 캐주얼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갈라랩(대표 박승현)이 제작 서비스 중인 MMORPG '아이엘:소울브링거'(이하 아이엘)이 여성이용자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아이엘에 접속하는 게임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녀 구성 비율 중 20대 여성이용자가 30% 이상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예상한 수치를 넘은 결과로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MMORPG 장르의 온라인게임은 남성이용자의 비중이 대부분이다. 아이엘이 서비스 초반 여성이용자의 비중을 30% 이상 넘은 것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치라 볼 수 있다.
지난 27일 공식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엘은 파스텔 동화풍 그래픽과 간편한 게임방식을 선보이며 게임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엘은 첫 공개서비스를 돌입한 이후 주요 포털 실시간검색 순위 5위권에 오른 바 있다.
무엇보다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한 여성이용자는 아이엘의 차별화 게임요소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관적인 퀘스트 진행과 혼자서 즐기는 1인 던전 플레이, 필드 게이트 이동 방식, 피오(펫)시스템, 마이룸 등이 그것이다.
특히 아이엘의 1인 던전 입장 방식은 파티원을 구해야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MMORPG 장르의 온라인 게임은 인스턴트 던전에 입장할 때 파티원과의 협동 플레이를 강요해 왔다. 하지만 아이엘은 혼자서 즐기는 1인 던전 플레이와 더불어 3인 파티 플레이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는 파티원 구하기를 힘들어한 여성과 남성이용자 모두에게 환영받는 시스템으로 기존 MMORPG 장르의 온라인 게임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이용자가 남친(남자친구)보다 애지중지한다고 알려진 피오(펫)도 아이엘만의 큰 차별화 게임 요소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피오는 게임 내에서 이용자의 충실한 동반자이자 도우미 역할을 해준다.


또 피오는 별도 알을 구입해 부하시킬 수 있다. 알형태의 피오에 일정 에테르를 모은 뒤에 부하장에서 랜덤하게 능력을 부여받은 새로운 피오를 획득할 수 있는 것. 이러한 피오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피오 보다 차별화된 전투 및 지원 기능이 부여된다.
이외에도 현재 아이템만 보관할 수 있는 마이룸에 방꾸미기 기능이 적용될 수 있어 여성이용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아이엘이 여성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끈 것은 파스텔 동화풍 그래픽이 한 몫한 것 같다면서 1인 던전 플레이 방식과 여성이용자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피오 시스템 등은 아이엘이 국내 대표 캐주얼 MMORPG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