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8일~9일 추가 DDoS 위기"

일반입력 :2010/07/08 11:03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발생했던 DDoS 공격이 백신 치료없이 1년간 방치된 좀비PC로 인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치료되지 않은 좀비PC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8일과 9일 추가공격이 예상된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일부 사이트 DDoS 공격의 공격트래픽은 수kbps~1Mbps로 소규모였다. 공격에 동원된 좀비PC에서 악성코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번 DDoS 공격은 작년과 동일한 사이트에 대해 동일한 공격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치료되지 않은 좀비PC가 남아있을 경우 8일과 9일에도 추가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방통위는 밝혔다.

방통위는 잔존하는 좀비PC의 치료를 위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인터넷접속사업자(ISP)에게 7일 공격에 사용된 좀비PC 목록을 제공해 해당 PC 사용자에게 팝업이나 전화로 감염사실을 통보하도록 했다.

또한 8일과 9일 추가공격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통합전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DDoS 공격 발생 시 해당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방통위는 아울러 주요 백신업체가 공급한 기존 백신프로그램이 해당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자신의 PC를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적 지원이나 도움이 필요한 인터넷 이용자들은 KISA의 보호나라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e콜센터(국번 없이 118)에 전화하면 전문 상담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