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애플의 아이폰4 수신 강도 표시 오류 논란으로 통화품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애플이 홈페이지를 통해 수신 강도를 표시하는 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공식이 잘못됐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아이폰4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국내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에 안테나 바를 표시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는 전파 수신과 연관이 없는 만큼 통화품질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신 강도 표시 오류는 전파세기가 약한 지역에서 마치 좋은 지역에 있는 것처럼 혼동을 줄 수 있게 잘 못 인식해 표시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소프트웨어의 오류일 뿐 통화품질과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휴대폰이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위해서는 전파인증에서 합격을 해야 하는 데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판매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수신 강도 표시 오류 논란과 함께 제기됐던 안테나 위치나 파지법 등도 통화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전문가는 “안테나가 위에 있든 아래 있든, 내장이냐 외장이든 간에 인증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통화특성이 일정해야 합격할 수 있다”며 “따라서 이를 갖고 수신 강도에 영향이 있다는 얘기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테나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도심지역에서 이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며 “전파세기가 미약한 도서지역이나 깊은 지하에서는 차이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것이 통화에 주는 지장은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논란은 우려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