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조사하여 발표한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가구 중 2대 이상 보유 가구의 비율'은 37.5%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동일 항목의 비율이 12.5%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과 4년 만에 수치가 3배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동일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64.4%가 세컨드카로 선호하는 차종을 소형차라고 답했는데, 이는 중대형 세단이나 SUV를 퍼스트카로 사용하는 가구에서, 작고 날렵해 도시에서 움직이기 편한 소형차를 세컨드카로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렇다면 도시 거주자를 위해 적합한 소형차는 무엇이 있을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데이터리서치팀의 도움을 얻어 세컨드카로 적합한 국산 소형차의 신차와 중고차구입 가격을 비교했다.
■개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다!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국내 경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아 모닝에 맞서 기존의 마티즈와 디자인부터 확실하게 차별화시킨 모델이다. 도로에서 금새 눈에 띌 만큼 튀는 외관을 가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개성있는 매니아들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국내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충돌시험에서 경차 최초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안정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신차는 810만원~1천226만원, 중고자동차는 2010년식 재즈 고급형 기준으로 900만원~1천만원에서 구입 가능하다.
■시원한 주행능력과 편안한 운전에는 기아 프라이드
지난 1986년 처음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라이드는 2005년 새로운 디자인과 컨셉으로 세단스타일로 출시됐다. 국내에서 경차와 준중형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에서 프라이드는 올해 5월까지 총 5천735대가 팔려 소형차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하게 나가는 주행능력과 편안한 운전감각을 제공한다. 신차가격은 989만원~1천573만원대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중고차는 2009년식 5도어 기준으로 1천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여성들을 위한 세컨드카, 기아 포르테쿱
현대차 아반떼가 평정한 준중형차 시장에서 역동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포르테쿱은 2008년에 출시된 기아차의 스포티 세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2도어를 사용한 포르테쿱은 당시 최첨단 안전사양과 신기술, 편의사양이 장착됐고 전반적으로 날렵한 디자인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고가의 제네시스쿠페 구입이 부담이 될 경우 많이 추천을 받는 모델인데, 신차는 등급에 따라 1천541만원~1천966만원 사이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중고차는 2010년식 1.6고급형 모델기준 1천490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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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위한 준중형 세단, 르노삼성 신형SM3
작년에 출시된 뉴SM3는 소위 ‘남자가 타는 준중형차’다. 뉴SM3 이용자중 74%가 남성으로 기존 준중형차는 여성들이 많이 탄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SM3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외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동급차종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실내공간과 연비 개선 등으로 남성 운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뉴SM3 엔트리 모델인 PE는 1천325만원부터, 인기도가 높은 LE사양의 경우 1천790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SM3 중고차 가격은 1천400만원대 후반부터 존재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1천500만원~1천600만원대에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