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 박병엽)은 미국 2대 이동통신사업자 AT&T의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 평가는 AT&T가 연 3회 이상 제품을 받는 제조사별 실적을 분석, 우수기업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평가기준은 총 8개 카테고리 100여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기술력, 서비스 교육, 계약 협상 대응 수준 등 제품선정, 개발, 생산, 출하, CS(고객서비스) 대응 등을 비중있게 다룬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적을 총 8개 AT&T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후 6월말 발표됐다. 팬택은 AT&T에 제품을 공급 중인 세계 유수의 제조업체를 제치고 1위를 석권했다.
1위 달성을 통해 팬택은 향후 물량 확대 효과는 물론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사업자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사업에서 또 한번 청신호를 켰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수출 비중이 50~60%에 이르는 팬택의 전체 수출 물량 중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 시장이다.
팬택이 출시하는 제품은 현지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여 주목된다. 2008년 10월 출시한 듀얼 슬라이드 메시징폰 매트릭스는 단일모델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밀리언셀러에 올랐으며, 최근 출시한 메시징폰이 사업자 프로모션 제품으로 잇달아 선정되는 등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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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이번 1위 달성은 AT&T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1위 달성을 새로운 채찍질 삼아,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사랑하는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는 최고의 IT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10만대의 제품을 해외시장에 공급한 팬택은 올해 9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해외시장에 수출, 국내 시장 목표 물량인 350만대를 포함 총 1천250만대를 판매, 2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