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영상 압축 기술 표준화 적극 추진

일반입력 :2010/06/30 11:41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는 자사 동영상 압축 기술(HEVC) 소프트웨어(SW)가 국제표준화를 위한 기준SW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차세대 동영상 압축 기술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는 비디오 부호화 연합팀이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독일에서 개최된 제 1차 비디오 부호화 연합팀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자사 동영상 압축 신기술이 화질 및 압축성능 평가에서 세계 최고의 동영상 압축 기술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방송·통신 분야 주요 기업 및 연구소 27개 기관이 참가한 표준화 기술 경쟁에서 삼성전자의 동영상 압축 기술은 유럽방송연합을 포함한 3곳의 화질 평가 기관과 약 850명의 화질 평가자들로부터 화질과 압축 성능 기술을 평가 받아 기술 표준화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것.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는 현재 HDTV·휴대폰·블루레이 플레이어·IPTV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압축 기술인 H.264 보다 2배 이상으로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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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활용하면 현재 지상파 HDTV 방송에서 사용 중인 MPEG-2 압축 기술로는 1개의 채널만 제공할 수 있는주파수 대역폭에서 동일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4개 채널의 방송을 제공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조병덕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비디오 코덱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이 최고로 평가받은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명실 상부한 기술 리더로서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