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호와 지속적 가격 하락으로 PC 모니터 시장이 점차 대형 스크린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PC 모니터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PC 모니터 시장 규모가 259 만대로 전년과 거의 유사하지만 매출액은 대형 사이즈 중심의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한 6천927억원 규모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PC모니터가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라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PC 모니터 중 31%가 23인치 이상 대형 크기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상당히 빠른 속도로 국내 모니터 시장이 대형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소비자들은 이미 23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한국IDC는 지난해 23인치 모니터 판매량에서 일반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보다 화면크기가 커진 16 대 9 비율의 24인치 제품도 모니터 시장에서 주요한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IDC측은 예측했다.
최근 LED 광원을 채용한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갖춘 신제품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기존 CCFL 방식보다 발열량과 전기소모량이 적어 제품수명이 길고 좀더 얇은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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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김애리 연구원은 LED TV의 성공으로 인해 모니터 업계 역시 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모니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LED 모니터의 확산은 모니터 시장 규모 자체의 확대보다는 보다 진보된 기술로의 수요 이동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LED 모니터나 터치스크린, 3D 기술 등이 가미된 모니터는 PC에서 독립해 새로운 용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구현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모니터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