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뮤직 대전이 시작됐다.
애플, 구글에 이어 최근 팜을 인수한 HP가 모바일스트리밍회사 넛시(Nutsie)를 인수했다. 여기에 MS가 연내 윈도폰7을 준패스 가입자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크런치테크,씨넷 등 외신은 23일 HP가 신생 모바일스트리밍앱 개발 및 서비스업체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점쳤다.
휴대폰분야의 강자들은 최근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기기에 음악을 저장해 주는 기술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음악 스트리밍에 대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대형 단말기를 가진 메이저플레이어의 뮤직스트리밍 가세로 독자적인 앱과 서비스기능을 갖춘 업체들이 대형후원자를 찾아야 하게 됐다고 전망했다
■애플, 구글,MS,HP등 거대기업과 전문기업 대결 양상
애플은 지난 해 스트리밍서비스회사 라라를 인수했으며 스탠드얼론 서비스를 중지했다. 이어 레코드회사와 라라미디어의 기술로 온라인뮤직서비스를 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라미디어는 온라인뮤직스트리밍서비스 업체로 10센트만 내면 곡을 무한정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도 지난달 열린 안드로이드 I/O컨퍼런스에서 음악분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구글은
아이튠스에 대항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튠스라이브러리를 온라인서비스의 도움없이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 직접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심플리파이 미디어도 인수했다.
HP는 이미 미디어스마트서버가 제공하는 아이스트림(iStream)이라는 스트리밍 뮤직용 기술을 아이폰에
제공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HP는 멜로디오 인수에 따라 독자적으로 어느 업체와도 모바일뮤직스트리밍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
MS의 준 패스(Zune Pass)가입자서비스는 윈도폰7을 통해 올연말 서비스될 예정이다.
MS는 무료로 25GB용량의 온라인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서비스의 맨위에 온라인음악보관함을 만들 계획이다.
■스트리밍 앱 개발 소형기업들 입지 위축
대형기업들의 잇따른 뮤직관련 사업의 강화가 이뤄지면서 독자적 애플리케이션을 가진 소형 기업들은 다가올 휴대폰음악 대전에 대비한 대형 후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애플의 라라 인수에 이어 HP가 멜로디오를 인수해 본격적인 모바일 뮤직스트리밍을 준비하게 되면서 중소 스트리밍 앱 개발업체들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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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가정용컴퓨터에서 다양한 모바일기기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던 홈파이 같은 업체들은 애플,구글에 이어 HP같은 대형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에 섰다.
HP와 같은 23일 ‘뮤직 위드미’라는 블랙베리용 앱을 발표한 파크뷰역시 HP라는 강력한 후원자를 가진 넛시와 다퉈야 하는 입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