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KT·삼성전자 화해, 방통위 나서라”

일반입력 :2010/06/25 10:12    수정: 2010/06/25 11:11

방송통신위원회가 삼성전자와 KT 간 갈등을 중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갈등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목소리다.

이경재(한나라당)의원은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25일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국산 및 외산 스마트폰 간 판매비율과 매출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며 “국내 스마트폰 사업의 진흥을 위해서 이통사와 제조사간 관계 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자료분석에 따르면 KT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판매한 스마트폰 중 86%(62만 9천대), 전체 매출의 88%(5천151억원)가 외산폰이었다.

이 의원은 “외국산 스마트폰의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이유는 미국 애플사와 KT의 독점적인 계약과 판매로 국산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KT에 의도적으로 국산 스마트폰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상황에 따라 법제도 개선과 방통위의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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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나라는 인프라 구축에서는 앞섰지만 결국 돈을 버는 것은 외국기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K텔레콤도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규모인 스마트폰 라인업 중 외산폰 비중이 적잖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