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형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발굴·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올 11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사물지능통신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지능통신서비스를 말한다. 이동통신(2G·3G), 와이브로 기반기술 등을 활용해 단말, 소프트웨어, 서비스, 콘텐츠 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미래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다.
방통위는 지난달 10일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포함하는 ‘방송통신 10대 미래서비스’를 미래의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는 교통․환경․기상 분야 등에서 사물지능통신 서비스의 기술적 가능성과 경제성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2차년도인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전년도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확산이 가능하고, 국민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검증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각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통신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방송통신망 기반 사물지능통신 선도시범과제'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서울시, 기상청, LG텔레콤·강릉시 등에서 제시한 3개 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3개 과제는 ▲도심 사물지능통신 체감서비스 구현(서울시) ▲사물지능통신을 적용한 기상정보 수집체계 효율성 검증(기상청) ▲사물지능통신 기반의 녹색도시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LG텔레콤·강릉시) 등이다.
서울시의 사물지능통신 체감서비스 사업은 11월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게 된다.
석촌호수 주변에 키오스크(KIOSK)를 설치해 증강현실을 통한 체육시설 정보와 석촌호수 주변 정보를 제공한다. KIOSK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이다.
이밖에 지난해 과제 성과물 중 기상·대기·영상 등의 정보 제공과 유·무선 인터넷존 구축, 전자지도, 인근지역 관광정보, 송파구청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인 송파N방송 등 도심에서 필요한 생활 밀착형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상청의 기상정보 수집체계 효율성 검증 사업은 M2M기반의 기상모니터링을 위한 사물지능통신 전용 단말을 개발·적용, 분산 수집되던 방식을 중앙 집중방식으로 변경해 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국 산간·오지 등 50개소에 설치해 무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활 기상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텔레콤과 강릉시의 사물지능통신 기반 녹색도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사업은 녹색 시범도시인 강릉시의 사물지능통신 통합관제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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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경포지역의 관광객 편의시설인 그린쉼터를 설치해 감성 조명과 음향 제어, 강릉시 관광정보, 녹색도시 홍보동영상·광고 제공, 무선인터넷 존 구축, 벨소리 등 LG텔레콤 콘텐츠 등을 제공 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이미 구축된 방송통신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운영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이 가능한 사물지능통신 비지니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일상 생활속에서 쉽게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체감·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