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S 판매를 25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가격은 2년 약정으로 SK텔레콤 스마트폰 요금제 올인원45 선택시 29만5천원, 올인원80 8만4천원, 올인원95 공짜다.
■글로벌 선주문 100만대…HW 사양 눈길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대항마로 지목한 야심작이다. 100여개국 110여개 이통사가 유통에 나서며, 이미 선주문 100만대를 돌파했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를 비롯한 미국 4개 이통사, 일본 NTT도코모, 영국 보다폰, 프랑스 오렌지,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공룡들이 줄지어 갤럭시S를 출시한다. 사양은 안드로이드OS 2.1, 멀티태스킹, 1GHz 초고속 프로세서, 512MB RAM, 4.0인치 슈퍼 AMOLED 액정, 500만화소 카메라, DMB안테나, 외장메모리 슬롯 등을 탑재했다. 무게는 121g, 두께는 9.9mm다.
앞면 카메라와 지상파DMB를 통해 이동 중에 영상통화와 방송시청이 가능하며, 최신 동영상코덱(DivX, MKV, Xvid, MPEG4 등), 한글자막을 지원, 별도의 변환 작업 없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최신 와이파이 모듈(802.11b/g/n)을 탑재하여 SK텔레콤이 구축중인 초고속 와이파이 망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쓰며, 기본 1500mAh 착탈식 배터리와 별도의 보조배터리를 함께 지원한다.
■구글-삼성-SKT 앱스토어 지원
갤럭시S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SK텔레콤 T스토어, 삼성전자 삼성앱스 등 3개 앱스토어를 지원한다.
최근 안드로이드 마켓 등록 애플리케이션이 7만 건을 넘어서고 T스토어도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안드로이드OS용 애플리케이션 성장이 탄력 받는 추세여서 업체 측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 유무선 음악포털 ‘멜론’, 증강현실서비스 ‘오브제’, 국내 1위 SNS ‘싸이월드’ 등은 기본 지원, 스마트폰 입문자들이 별도 다운로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중 T맵은 전국 5만여 개 지역의 교통량을 분석하여 실시간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며, 4.0인치 대형 화면이기에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 밖에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을 기본탑재했으며, 잠금장치(Country Lock) 해제로 해외 체류 시 현지 이통사 유심(USIM)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사후지원 지속 강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갤럭시S 출시 후에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사후지원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갤럭시S 이용자에게 오는 8월 중 RF(Radio Frequency) 기능을 탑재한 후면 케이스를 무료 제공하여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신용카드 및 교통결제서비스 등 RF기반 모바일 금융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지하철·택시요금을 결제하고 무선인터넷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등 다양한 금융 기능을 사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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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도 안드로이드 2.2(프로요)로 빠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향후 구글이 발표하는 안드로이드OS 신 버전에 대해 기술적 검토와 업그레이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갤럭시S는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SK텔레콤, 삼성전자, 구글이 의기투합하여 고객이 원하고 사랑하는 스마트폰을 만들자는 목표아래 탄생한 회심의 역작”이라며 “국내 통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는 지금, 갤럭시S가 변화의 중심에서 ICT산업을 움직이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