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과학자들이 사람의 인지능력을 학습하는 것처럼 보이는 어린아이 로봇을 개발했다. 이 아기로봇은 기어다니도록 설계되어 있어 노인왕국 일본다운 발상에 감탄을 자아낸다.
씨넷은 16일 일본의 연구원들이 아기를 낳지 않는 노인왕국 일본의 아기 인구부족 현상에 따라 어린아이로봇까지 만들고 있다며 개발된 로봇들을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일본과학기술청의 자금지원까지 받고 있는 연구원들이 만든 로봇아기로봇(사진 및 동영상)의 기어다니는 모습을 소개했다.
과학자들은 이들 휴머노이드가 더 나은 인간-기계 상호교신에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노루 아사다 오사카대학교수팀은 9개월된 아기수준의 ‘노비’로봇을, 도쿄대팀은 5살어린이 수준의 'M-3킨디‘라는 로봇을 각각 소개했다.
이 로봇개발의 목적은 인식을 발전시켜 지식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좀더 나아가 로봇이 인간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지능의 성장을 흉내내도록 하는 것이다.
노비는 유아크기의 로봇으로 7.7kg의 무게가 나가는데 600개의 센서가 달려있으며 장난감에 대한 흥미나 자신 앞에 나타나는 사물에 대한 행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더 큰 킨디는 27.2kg의 무게가 나가며 42개의 모터에 100개이상의 센서가 장착돼 있다. 사람의 말을 인식하며 사람의 얼굴표정을 흉내내며 누군가의 손을 잡고 기어다니거나 걷는다.
두 로봇은 귀에 마이크로폰을, 눈에 아이카메라를 장착해 주변환경을 인식하며 부드러운 합성피부를 가지고 있다. 아사다는 그의 어린이 로봇 CB2작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3대의 휴머노이드로봇은 JST에라토 아사다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됐으며 일본과학기술청의 후원을 받았다.
일본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로봇아기를 만드는데 비용을 들이는 셈이다.
말할 것도 없이 노디와 킨디는 그들의 로봇아기 형제인 1살짜리 거대한 머리를 가진 로봇 ‘디에고’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일본에는 요타로라는 침대에서 뒹구는 젖먹이와 미구엘린 같은 2010엑스포를 놀라게 한 로봇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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