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상제작용 카메라 ‘리그(Rig)’ 선봬

일반입력 :2010/06/18 11:37

이장혁 기자

3D 콘텐츠 전문기업인 리얼스코프(대표 이제권)은 3D 영상 제작용 카메라 특수 장비 ‘리그(Rig, 모델명 RS203)’를 개발하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KOBA)를 통해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3D 카메라 리그는 실사 3D 입체영상을 얻기 위한 필수 장비로 2대의 카메라를 거치대에 정밀하게 결합시켜, 초당 24 프레임 이상의 영상을 연속적으로 담아내는 연결(브릿지)장치다.

이번 출시제품은 직교방식으로 근거리 촬영 시도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영상촬영이 가능하며 특히 이번 모델에는 기존 상향식 카메라 배치를 하향식으로 바꿔 촬영자의 넓은 시야 확보는 물론, 무게 중심이 아래로 이동되며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수평방식이 많이 사용됐지만 근접촬영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를 직각으로 세운 직교방식이 최근 주류를 이루고 있다.

리얼스코프의 3D카메라 리그의 가장 큰 장점은 리그자체의 크기 및 무게를 크게 줄여(5kg) 어깨 견착이 가능한 수준이며 원거리 촬영 시는 수평리그로 병행하여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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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카메라 리그는 영화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사제 1천만불 이상을 들여 별도 제작할 만큼 향후 3D산업에 있어서 꼭 필요한 촬영 장비로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리얼스코프의 3D카메라 리그출시로 국내 3D영상제작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리그 개발을 주도한 케이디씨정보통신 김인기 부소장은 ‘제품 기획, 설계단계부터 방송, 영화제작사 촬영 스텝이 함께 참여하여 기존 카메라와 같은 사용 편리성에 초점을 맞추었고, 이미 1천200시간 이상의 필드테스트를 마쳤으며, 제품의 가격은 3D모니터를 포함해 대당 3천만 원 수준으로 기존 1억 원 이상 판매되던 수입품에 비해 크게 저렴하며 방송 및 영화제작사 외에도 영상관련 학원, 대학의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