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토리지 시장, '넷앱의 질주' 관심집중

일반입력 :2010/06/06 08:15

황치규 기자

1분기 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선 넷앱의 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6위에서 단숨에 2위권에 진입했다.

시장 조사 업체 IDC가 발표한 1분기 세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넷앱은 IBM과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EMC에 이어 2위권을 형성했다. 매출이 47% 늘어난 5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점유율도 8.8%에서 11.1%로 늘었다.

순위로는 EMC, IBM에 이어 3위지만 IBM과는 사실상 백중세를 보였다고 IDC는 설명했다. IBM은 1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5억7천900만달러 매출로 시장 점유율11.7%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0.5%P 늘어난 수치다.

넷앱은 지난해에만 해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EMC, HP, IBM, 델, 히타치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년만에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주가도 두배나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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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의 성장세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SMB)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넷앱 스토리지는 같은 운영체제(OS)에서 돌아가는 만큼, 업그레이드가 쉽다는게 IDC 설명이다.

1분기 스토리지 시장에선 업계 최강 EMC도 선전을 이어갔다. 1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매출이 38% 늘어난 12억달러에 달했다. 시장 점유율도 21%에서 24.6%로 늘었다. 지난해 인수한 데이터도메인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IDC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