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CEO, 황창규 국가 R&D호 대거 합류

일반입력 :2010/05/24 15:15

송주영 기자

황창규 삼성전자 전 사장이 이끄는 국가 R&D 전략기획단에 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비상근 단원으로,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신재철 전 한국IBM 사장도 고문 자격으로 단장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되는 등 전직 스타 CEO 이름이 대거 눈에 띈다.

24일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단장은 5명의 상근 투자관리자(MD)와 10명 비상근단원에 대한 인선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주력산업 MD엔 주영섭 전 현대오토넷 대표가, 정보통신산업 MD엔 조신 전 SK브로드밴드 대표가, 융합신산업 MD엔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 서울대 교수가 선임됐다.

부품소재산업 MD는 홍순형 KASIT 신소재 공학과 교수가, 에너지산업 MD엔 박상덕 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이 맡게 됐다.

비상근 단원으론 안철수 교수를 비롯해 박상훈 SK기술현신센터장, 백성기 포항공대 총장, 백우석 OCI 대표, 승도영 GS칼텍스 기술연구소장, 염재호 고려대 정경학부 교수, 이인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 장동영 서울산업디 시스템공학과 교수, 장준군 나노엔텍 대표, 최양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 등이 합류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MD 선발은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공학한림원,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산업기술진흥 협회 등에서 추천받은 120명과 R&D 전략기획단이 발굴한 80명 등 총 200여명의 인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황창규 단장이 직접 서류심사, 산학연 전문가들의 다면평가 등을 참고하고 3~5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해 개인별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비상근 단원의 경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에서 MD와 전문 분야가 겹치지 않아 상호 보완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를 선정했다.

황 단장은 그동안의 MD 인선과정을 설명하면서 "MD 개개인의 역량이야 말로 R&D 전략기획단의 향후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훌륭한 분들을 이렇게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이어 "이러한 분들이 요소, 요소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한, 명실상부한 기술강국을 향한 우리 R&D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는 확신 또한 갖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MD 발표와 더불어 황 단장은 전략기획단의 중장기 업무방향과 관련해 주력, 정보통신, 융합신산업, 부품소재, 에너지 5대 분야별 비전과 발전방향도 제시했다.

5대 분야별 비전은 ▲주력산업에선 융, 복합화를 통한 '토털 솔루션' 구현 ▲정보통신산업에선 IT 기반 '스마트 월드' 구현 ▲융합신산업에선 산업간 벽을 넘어 신산업, 신가치 창조 ▲부품소재산업에선 혁신 신소재로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에너지 산업에선 저탄소 성장엔진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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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달성을 위해선 미래 선도기술 중심의 R&D체제 개편, 산업의 변곡점․전환점․특이점 집중공략, 시장견인 방식의 R&D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아울러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윤종용 공학한림원 회장(전 삼성전자 부회장), 이희범 STX 에너지 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신재철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전 한국IBM 사장),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원로급의 R&D전략 고문단을 구성하여 단장의 자문기구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