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서울디지털포럼(SDF)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간담회를 갖고 3D 발전 전망과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3D TV와 영화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는 캐머런 감독의 서울디지털포럼 기조연설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도 방송통신 환경 변화에 대비해 3D TV 방송진흥센터 등 다양한 3D TV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진행중인 위성방송을 통한 3D 시범방송과 19일부터 시작할 지상파 3D 시범방송 실시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3D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제작자, 플랫폼사업자, 시청자의 수용태도가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하면서 “3D의 조기 확산을 위한 제임스 캐머론 감독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캐머론 감독은 “3D 플랫폼 환경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으나 3D방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드라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를 3D로 제작하면 콘텐츠의 부가가치도 더욱 커져 미래 방송통신 산업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캐머런 감독은 또한 “한국은 소비자들이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방송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라며 “3D 분야에서도 한국은 최적의 테스트 베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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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3DTV 시청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된 방송통신위원회의 ‘3D 시청 안정성 협의회’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3D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윤세영 SBS회장, 곽덕훈 EBS 사장, 성필문 스테레오픽처스 사장 등 정부, 방송사, 3D 관련 업체 등이 참석해 3D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