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버그의 위력··'·트위터CEO도 강제로 팔로어가 됐다!'

트위터, 공식 확인-

일반입력 :2010/05/11 09:38    수정: 2010/05/11 10:22

이재구 기자

소셜미디어의 대명사 ‘트위터’사용자들의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이른 바 ‘오토팔로우(auto follow)버그'로 불리는 이 버그가 등장하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원치 않는 남의 팔로어가 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판이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tweet.com)측이 이날 한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르도록(auto follow)'하는 버그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오토팔로우(autofollow)버그는 터키의 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주의공지가 뜬 것으로 보이는데 블로그 웹라지(Webrazzi)가 이를 따랐으며 성공적으로 시험한 후 이를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이 버그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와 에번 윌리엄스 트위터 CEO의 트위터에 밀어넣어 이들이 자신을 뒤따르게(follow) 만들었다.

이 버그는 기본적으로 트위터멤버들 개개인의 계정에 팔로어들을 따라붙게 만드는 기능을 갖고 있다. 즉,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accept@’ 다음에 어떤 트위커 사용자 이름을 넣어도 이들이 자동으로 자신을 따르도록 만든 것이다.

씨넷은 이 버그가 등장한 지 얼마나 됐는지, 또는 이 버그가 보호된 개인 트위터 사용자들의 콘텐츠에도 접근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션 개럿 트위터 대변인은 “이 버그가 ‘불행하게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하면서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 버그기능이 수행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해 더 많이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씨넷측은 이 버그를 시행해 누군가를 강제로 끌어들이려 해 본 결과, 팔로어가 재조정되고 팔로어 숫자가 ‘0’된 것을 바탕으로 ‘트위터가 뭔가 수정 작업을 진행중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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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트위터측은 블로그에 “우리는 모든 버그남용에 대해 원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버그를 사용할 경우 추종자나 사용자가 ‘O’이 된다”고 공지했다.

한편 기즈모도는 이 트위터버그가 트위터 웹인터페이스에서만 작동하면 서브파티 앱에서는 기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