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DTV 19일 '첫 방송'

지상파방송사들이 이번달 19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3DTV 방송을 시범송출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3DTV 시범방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범방송에는 KBS, MBC, SBS, EBS 등 4개사가 참여한다.

지난달 5일 KBS와 SBS는 각각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프리챔피언십과 남아공 월드컵 경기 3D 중계를 위해 지상파 임시채널을 신청한 바 있다.

방통위는 지상파 3DTV 시범방송의 필요성, 시기의 적절성, 방송사의 기술적 준비 상황과 3D 방송콘텐츠 제작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금번 3DTV 시범방송이 3D 방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으고 3D 산업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3D TV 임시채널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상파 4사의 3DTV 시범방송은 19일부터 7월 12일까지 별도 채널 66번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3DTV를 보유한 가정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 기간 중 지상파 방송 4사는 현재 보유 중이거나 제작 중인 3D 방송콘텐츠를 내보낼 예정이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프리챔피언십과 남아공 월드컵 25개 경기가 3D 실시간 중계로 방송될 계획이다.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만 방송되며, 남아공 월드컵 기간인 다음달 11일부터 7월 12일까지는 지상파 정규방송시간과 동일하게 방송된다.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지상파 3DTV 시범방송은 세계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라며 “지상파 4사의 공동 참여로 국내 지상파방송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3D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발표한 3D 산업발전전략에서 3D 방송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HD급 고화질 3DTV 실험방송 추진 등 3D 산업 활성화 정책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