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IT펀드, 올해 무선인터넷 2천억 '쏜다'

일반입력 :2010/05/06 10:42

코리아IT펀드(KIF)가 10년 더 존속되고 무선인터넷분야에 집중투자된다.

KIF 업무집행자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올해 KIF가 2천억원을 출자해 10개의 자펀드(IT전문투자조합)를 결성하고, 내년에는 1천700억원을 출자해 8개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될 자펀드는 모바일 콘텐츠, 모바일 광고, 스마트폰 등 무선 IT분야에 집중 투자되며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이 담긴 ‘2010년 KIF 자펀드 결성 계획(안)'이 나온 상태다.

올해에는 10개 자펀드가 각각 200억원씩 출자해 2천억원이 조성된다. 내년까지 3천700억원을 출자해 18개 자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총 5천억원 규모 IT 벤처기업 투자 자금이 조성되는 것이다. 본격적인 투자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KTOA측은 KIF 자펀드 존속기간이 7년, 청산기간이 3년 이내로 설정돼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자금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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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자펀드 운용사 선정은 6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의향서 접수를 받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1차 계량 후 2차 제안서 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KIF는 2002년 통신3사(SK텔레콤, KT, LG텔레콤)가 IT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결성한 3천억원 규모 모태펀드로 작년 12월말까지 자펀드 20개를 결성해 약 780억원(수익률 26%)의 수익을 냈다. 특히 총 투자건수 332건 중 47건은 해당 벤처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