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힘"…스마트폰 '10대 수입상품' 됐다

일반입력 :2010/05/05 14:36    수정: 2010/05/05 16:02

류준영 기자

지난해 10대 수입소비상품 중 스마트폰이 2008년 대비 148.7%, 비디오게임기가 4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09년 10대 수입소비상품’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트렌드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건강을 중시한 ‘웰빙’과 환경 가치가 내재된 상품을 선호하는 ‘친환경’ 소비가 늘었다.

또 비디오게임 및 디지털음향기기 등의 ‘펀(FUN) 추구’ 소비형태와 함께 제품에 내재된 가치를 구매시 중요하기 여기는 ‘가치 중시 소비’가 뚜렷해졌다. 아울러 ‘젊은층이 새로운 소비주도집단’으로 부상했다.

특히 10대 수입품목인 스마트폰은 지난해 11월께 ‘아이폰’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등 고가 휴대폰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008년에 비해 작년 휴대폰 수입대수가 27% 감소했음에도 수입액은 되레 148% 증가했다라며 고가 휴대폰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후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수입액은 지난해 전체 수입액의 72.4%를 차지했다.

앞으로 휴대전화 수입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최근 ‘구글폰’ 등 스마트폰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전화 수입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1~3월 사이 휴대폰 수입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량이 255%, 금액은 369% 증가하고 지난해 4분기보다도 수량 및 금액 모두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이와 함께 콘솔게임(console game)으로 대표된 ‘비디오게임기’는 과거 청소년층에 한정된 수요에서 모든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층이 확산돼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난이도가 높지 않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닌텐도 위(Wii)’가 인기를 끌며 전체 비디오게임기 수입은 지난 2008년 대비 47.7%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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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보고서에서 “불황기일수록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개인위주의 PC게임보다는 비디오게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10대 수입품목으로 커피 원두와 수입 고급생수, 담배와 담배 대용품, 사케(일본산 청주), 중소형 디젵승용차, 화장품, 악기 및 음향기기, 고급시계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