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임직원 기부금 베트남 아동 위해 전달

일반입력 :2010/05/04 18:01

이설영 기자

NHN(대표 김상헌)은 기부를 위한 사내 모임인 '2천원 클럽' 모금액으로 베트남에서 '꿈꾸는 자전거 전달식' 사업을 진행한 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NHN의 '2천원 클럽'은 임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분을 남을 위해 사용하자는 뜻을 모은 것으로 지난 2000년부터 운영됐다. NHN외 8개 계열사에서 매달 월급 중 최소 2천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임직원은 1천여 명에 달한다.

NHN은 이렇게 모은 임직원의 기부금과 같은 규모의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를 시행해 현재까지 총 2억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 지난 해 말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펼치는 9개 단체에 기부했다.

이 단체들 중 하나인 '글로벌비전'은 지난 2007년부터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제3세계 아동들과 북한아동, 국내의 위기가정과 아동들을 돕기 위해 전문적인 사회복지 사업을 수행하는 전문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글로벌비전은 지난 11월, 해피빈의 '해피프러포즈'를 통해 NHN의 '2천원 클럽' 모금액 중 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금액으로 글로벌비전은 베트남의 빈곤지역인 번째성에서 '꿈꾸는 자전거' 사업을 진행, 학교에 가려면 하루 1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 아동들에게 자전거를 기부했다. 이들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교육의 기회와 연결 해주는 희망이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기현 글로벌비전 사무총장은 "해피빈 덕분에 글로벌비전과 같은 신생 복지 단체도 해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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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HN은 기부 후 남은 기금 4천여 만원을 배분하는 '해피프러포즈 캠페인'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사회 공익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는 6월1일까지 해당 사이트에 사업계획서를 등록하면, 규모에 상관없이 심사를 통해 4천여 만원의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또, 해피빈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아동들을 위한 특별 모금도 시행하고 있다. 유명인과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 '해피에너지'에서는 배우 이민정과 함께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 성취를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희망을'이라는 테마 모금함에는 소녀가장부터 학원에 다니고 싶은 복지관 아이들까지 다양한 사연의 모금함이 개설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