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아이패드'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도 되지 않은 아이패드는 전통적으로 애플 신제품이 가졌던 파괴력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이슈의 중심에 있다.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국내 일부 얼리어답터들도 다양한 경로로 아이패드를 입수해 사용중이다.
아이패드는 아직 정식으로 국내에서 출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자판만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아쉬운 대로 영어자판만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한글 입력 자판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발 빠르게 아이패드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에 올랐다.
아이패드에 기본 탑재된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네이버로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면 통합검색결과 페이지의 검색창 옆에 '한/영입력기'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는 정식으로 한글 자판이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네이버에 접속한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 하는 예상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는 아이패드를 위한 네이버의 조치는 아니다.
NHN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한글판이 아닌 브라우저에서 네이버에 접속했을 때 사용자 편의를 위해 '한/영입력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아이패드가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 부분도 언급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NHN 측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해외에서 네이버에 접속하는 사용자나, 한글판이 아닌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한/영입력기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시스템이 해당 웹브라우저에 한글 지원 기능이 없다는 것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한/영입력기가 보이도록 돼 있다.
아이패드의 경우에도 아직 정식으로 국내에 출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자판을 지원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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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HN 측은 아직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NHN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반적으로 네이버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하는 것이 우선적이다면서 아이패드에 대해서 전략적으로 고민은 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