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www.metrix.co.kr)는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 3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회 진행되는 모바일웹, WAP 이용률 트래킹 외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설치/이용현황 결과가 추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모바일웹은 네이버가 515만명, 다음이 261만명, 네이트가 216만명, 싸이월드가 189만명, 구글이 147만명 순으로 순이용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톱3 사이트 내에서는 지난 11월 조사 이후 네이버가 독주하고 다음과 네이트가 2위, 3위로 이어지는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6위부터는 근소한 이용률 차이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네이버가 전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은 40~50대, 네이트는 20대, 구글은 30대, 야후는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웹 이용률을 세부 카테고리별로 보면, 검색, 뉴스, 날씨, 교통에서 네이버, 다음 순으로 이용률이 높고,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 싸이월드 순, 쇼핑에서는 옥션, G마켓 순, 동영상에서는 네이버, 유튜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0명 중 8명, 월 1회 이상 앱 이용…지도·위치 가장 많아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79.3%의 이용자가 월 1회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지도/위치, 게임, 교통, 날씨, 음악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10~20대, 지도/위치는 30~50대, 교통은 20~30대, 음악은 10대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은 네이버 지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네이버웹툰, 지하철알리미, 윙버스서울맛집 순이다. 애플리케이션 중 유료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네이버중한사전, 2010프로야구, 두뇌나이테스트, 신맞고2009 순이다.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 SKT의 티스토어, KT의 쇼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등 각 운영사별로는 제한적인 다운로드 통계들이 제공되고 있으나 특정기간을 대상으로 통합 데이터가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왑, 이용률 계속 떨어져
한편 모바일왑(WAP) 이용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WAP 사이트는 네이트, 네이버, 싸이월드, 쇼 순으로 나타났고 여전히 WAP 접속방식도 이동통신사 포탈을 통한 접속자 비율(84.7%)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997만명이던 이용자가, 2010년 1월에는 996만명, 3월에는 936만명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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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석 메트릭스 인터넷부문 이사는 WAP 이용률 하락에 대해 그간 무선인터넷의 중심이었던 WAP은 풀브라우징폰과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일부 스마트폰에서 WAP 접속이 안되는 영향도 있겠지만 굳이 풀브라우징폰과 스마트폰에서 웹과 애플리케이션 대신 WAP을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메트릭스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 서비스는 자체 패널을 대상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률을 측정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국내 최초 모바일 사이트 트래킹 조사 서비스이다. 2개월 단위로 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조사는3월9일부터 15일까지 월 1회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2천4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