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오는 13일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전략을 공개한다. 다음은 네이버 홈페이지 개편과 통합 검색 변화에 무게를 둔 NHN과 달리 모바일 전략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NHN은 오는 7월부터 네이버에 세가지 스타일 중 원하는 것으로 초기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실시간 검색 및 실시간 검색 등 파격적인 전략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업계 1위인 NHN 전략 발표가 있은 뒤 기자간담회 일정이 잡혀있어 그만큼 부담이 클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 내부적으로도 이날 발표가 매우 혁신적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모양새다.
특히 NHN과 다음은 나란히 국내 1,2위 포털사업자이긴 하지만, 실제로 검색점유율은 NHN 네이버가 60% 대, 다음은 20% 대로 그 격차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다음은 웹과 모바일에서 네이버와의 격차를 조금 더 줄이는 방안으로 전략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 또한 그러한 방향성 하에 다양한 계획들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검색점유율 격차 줄여라
다음으로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네이버와의 검색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대부분 인터넷 이용자들이 카페, 메일 및 그외 생활 밀착형 정보서비스에 다음을 많이 이용하지만 통합검색에 이용하는 경우는 네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네이버의 경우 한때 검색점유율이 70% 대를 상회했으나, 지난해 60% 대로 떨어졌다. 검색점유율 10%p 하락은 분명 적지않은 충격파를 줬지만, 그래도 여전히 네이버는 검색시장에서 압도적인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언론 등에서는 '네이버 검색점유율 10%p 하락'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 이에 따라 NHN은 지난 6일 실시간 검색 및 시퀀스 검색 등 새로운 검색기술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것.
다음도 지지 않을 태세다. 국내 포털 사업자들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검색'을 빼고 얘기하기는 힘들다. 20% 초반에서 머물고 있는 검색점유율을 대폭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다음은 지난해 검색광고대행사로 오버추어를 선정했다. 검색 실적을 매출로 직결시켜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어떻게 보면 다음으로서는 오히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검색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네이트를 따돌리는 게 급선무이다. 네이트는 현재 검색점유율 10% 대를 유지하고 있다.
13일에 진행될 기자간담회에서는'다음 검색이 결코 네이버에 뒤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전달하려고 애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주도권은 우리가
모바일 부문에서만큼 다음은 네이버에 뒤지지 않는다. 모바일 시장의 경우 아직 광고 등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고, 업체들이 내부 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어느쪽이 앞서고 뒤지는지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대체로 네이버와 다음이 모바일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한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모바일웹 개설이나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 초기 대응은 오히려 다음이 네이버에 앞섰다면서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쪽이 앞선다고 하기 힘들지만 포털업체들이 분명 모바일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내부 역량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다음은 향후 모바일 부문의 비중이 전체 웹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네이버 역전을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 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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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현재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까지도 포함해 모바일 전략을 구상 중이다. 13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전략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드뷰와 같은 지도 서비스는 모바일 지역검색 등과 연계해 유선웹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유선웹에서 제공되는 정보들을 모바일에 맞게 재가공해 표출시켜 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 네이버의 경우 지난 6일 간담회에서 모바일 전략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얘기하겠다며 언급을 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