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용 현황, 온라인으로 한번에 관리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에너지관리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출시

일반입력 :2010/05/05 10:33

(싱가포르=임민철 기자)에코스트럭처는 독립된 기기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통합 관리한다. 물리적인 규모 때문에 과거에 불가능했던 모니터링을 네트워크 기술로 사용 가능하다.

에너지 관리 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시티에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사용자들이 에너지 소비현황을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 '에코스트럭처'를 소개했다.

에코스트럭처는 데이터센터와 일반 건물, 공장 등 전기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에 적용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에너지 소비 절감, 전력 공급, 조명 조절, 접근 통제와 보안, 네트워크를 통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일반 빌딩관리, 보안, 전력관리, 제조업계 생산시설과 프로세스, 데이터센터 상면관리 등 5개 분야 에너지 관리를 통합 지원한다고 밝혔다. 5개 분야 기기들은 인터넷 프로토콜(TCP/IP)을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 현황을 수시로 확인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모니터링을 통해 모든 기기, 시설 운영 에너지를 30%까지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방콕에 있는 제조업체 운영에 도입한지 10개월만에 이를 초과달성해 투자수익율(ROI)을 만회한 사례를 들었다.

에코스트럭처 에너지관리 도입과정 4단계는 측정, 사용량 결정, 시스템 도입, 모니터링 등으로 진행된다. 에코스트럭처 사용자들은 에너지 수요량을 측정하고 기본 사용량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빌딩 관리, 전력 관리, 모터와 조명 통제 등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유지 보수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과정이 포함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전기에너지 소비량이 현재 수준에서 두배 늘어나고 오는 2050년까지는 에너지 수요가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각국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가운데 하나인 이산화탄소를 덜 배출하기 위해 에너지소비를 오히려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넬슨 이프 슈나이더일렉트릭 싱가포르 지사장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측만이 아니라 소비측에서 해결해야 한다 에코스트럭처는 에너지소비 효율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고 말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각국 정부차원에서 규제차원에서 강력하게 탄소배출량 절감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전세계 기업시장에 진출할 여지가 많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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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올해 산업계 주요 키워드로 그린IT를 선정했으며 지난달 지경부가 탄소절감 등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녹색인증제 시행을 발표했다.

스튜어트 써로굿 슈나이더일렉트릭 동남아시아 총괄 사장은 일례로 미국은 최근 정부차원에서 친환경사업을위해 2조4천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하는 등 에너지소비, 탄소배출 절감과 기후변화 대응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