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1분기 실적에서 '오버추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말 검색 광고 플랫폼을 구글에서 오버추어로 바꾼 다음은 올해 1분기 매출 712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438.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3.9% 감소, 영업이익 20.3% 증가, 순이익 67.1% 증가했다.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룬 셈이다.
이번 실적에는 검색광고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서 밝힌 오버추어 효과가 극대화된데다가, 검색쿼리가 증가했으며, 자체 검색광고 매출도 성장했다. 다음은 온라인 광고시장의 회복세와 검색 경쟁력 강화, 광고 상품 개편에 따른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로 지속적인 실적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올 한해 실적 예상치도 높아 잡았다. 올해 예상 매출은 3천350억원,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망했다.
■'오버추어 효과' 극대화
다음 1분기 실적은 '오버추어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라고 이해하면 된다.
다음은 1분기 검색광고에서 전년동기 대비 38.8%, 전분기 대비 13.2% 성장한 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과 마찬가지로 계절적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
다음은 지난해 10월 검색광고 대행사를 오버추어로 변경했다. 오버추어는 국내 최대 검색광고 대행사로서 가장 많은 광고주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1분기는 오버추어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NHN과 오버추어가 검색광고를 재계약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국내 최대 포털인 NHN이 오버추어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이것이 오버추어와 계약을 맺고 있는 다음과 같은 다른 포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남재관 다음 재무센터장은 검색광고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광고대행사를 오버추어로 변경했으며, 올해는 자체 검색광고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상황이다며 이 전략을 통해 오버추어에서 NHN이 빠진다 해도 너무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이 NHN비즈니스플랫폼(NBP) 같은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남 재무센터장은 NHN은 NBP를 통해 수직계열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다음은 모든 검색광고 파트너놔 발을 맞춰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며, 자체 영업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부문 페이지뷰(PV)의 경우 온라인을 포함한 전체 PV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순방문자(UV)는 2~3%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모바일웹의 고도화를 추구하고 음성검색, 바코드 검색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예상 매출 3천350억원
2분기에는 지방선거,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가 몰려있어 디스플레이 광고 영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남재관 다음 재무센터장은 2분기는 성수기가 맞고 특수 이벤트가 몰려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1분기 대비 큰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분기 대비 30%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실적 예상치도 높아졌다.
남재관 재무센터장은 당초 올해 매출은 3천200억원에서 3천300억원으로 제시했고, 영업이익률은 20~22%로 예상했다며 전체적으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매출은 3천350억원, 영업이익률은 25% 정도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음 측은 ▲경기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다가 ▲2분기 대형 이벤트가 몰려 있고 ▲자체 검색광고를 2단으로 올린 것이 시장에서 매끄럽게 받아들여 지고 있으며 ▲검색 트래픽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적 예상치를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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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은 검색점유율은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올해 안에 검색점유율 30% 달성을 목표하고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이 부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남재관 재무센터장은 장기적으로 검색점유율 30%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했으나, 올해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면서 현재 검색쿼리는 만족스러운 성장을 하고 있으나 경쟁사들도 같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제적인 점유율 증가는 더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