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1분기 매출 8조2천억

일반입력 :2010/04/30 10:07    수정: 2010/04/30 10:25

송주영 기자

반도체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조3천400억원에 이어 1조9천600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일부에서 전망됐던 2조원대 기록엔 미치지 못했다.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낸드플래시 뿐 아니라 모바일 AP, DDI 등 시스템LSI 제품들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D램은 PC에 탑재되는 메모리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증가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됐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수요가 시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앞선 40나노급 D램으로 공정 전환을 확대하고, 고용량 제품의 원가 우위를 바탕으로 수익률 격차를 넓혀갔다.

낸드플래시도 30나노급 공정 전환을 확대하고 32Gb 고속 MLC, 3bit MLC 등 30나노급 제품군을 다양화해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시스템LSI도 DDI, 모바일 AP 등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분기는 PC, 스마트폰, 디지털TV 등 세트 제품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가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기술, 원가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40나노급 D램으로 공정전환을 가속하고 40나노급 4Gb DDR3 D램 기반의 고용량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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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는 30나노급 공정 기반 제품 판매비중을 높이고,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본격화 해원가 경쟁 우위를 유지, 확대해 수익률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템LSI 제품도 스마트폰, 디지털 TV 등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