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 ‘시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

일반입력 :2010/04/29 14:08    수정: 2010/04/29 14:23

이장혁 기자

지난 해 전세계 130여 개국에서 35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GM의 글로벌 브랜드 ‘시보레(Chevrolet)’가 한국 시장에 들어온다.

마이크 아카몬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사장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 증진과 입지 강화를 위해 GM의 핵심 글로벌 브랜드인 ‘시보레’를 내년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날 모터쇼에 시보레의 최고 인기 스포츠카 ‘카마로(Camaro)’를 타고 깜짝 등장한 아카몬 사장은 흥분된 목소리로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 도입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보레 카마로’를 타고 나왔다”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시보레’를 내년 국내 소비자들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카몬 사장은 “지엠대우는 지난 해부터 시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과 관련된 시장 조사를 실시해왔다”며, “지난 해 실시한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시보레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나타냈고, 80% 이상이 시보레 로고를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시보레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미 형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보레 브랜드 도입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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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카몬 사장은 “시보레 브랜드 도입은 GM과 지엠대우가 한국 시장에서의 장기적 성공과 입지 강화를 위해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지 잘 보여 준다”며, “GM과 지엠대우는 시보레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및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보레 브랜드는 유명 레이서인 루이스 시보레(Louis Chevrolet)의 이름에서 유래돼 내년이면 100년을 맞이하는 글로벌 브랜드. 지난 해 전세계 GM 판매량의 47%를 차지할 만큼 GM 글로벌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보레는 전세계 단일 자동차 브랜드로는 지난 해 판매 기준으로 토요타, 포드,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오를 정도로 전세계 시장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