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세계 130여 개국에서 35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GM의 글로벌 브랜드 ‘시보레(Chevrolet)’가 한국 시장에 들어온다.
![](https://image.zdnet.co.kr/2010/04/29/AiSiVlJmtArFlylE6Aql.jpg)
마이크 아카몬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사장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 증진과 입지 강화를 위해 GM의 핵심 글로벌 브랜드인 ‘시보레’를 내년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날 모터쇼에 시보레의 최고 인기 스포츠카 ‘카마로(Camaro)’를 타고 깜짝 등장한 아카몬 사장은 흥분된 목소리로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 도입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보레 카마로’를 타고 나왔다”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시보레’를 내년 국내 소비자들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카몬 사장은 “지엠대우는 지난 해부터 시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과 관련된 시장 조사를 실시해왔다”며, “지난 해 실시한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시보레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나타냈고, 80% 이상이 시보레 로고를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시보레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미 형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보레 브랜드 도입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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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카몬 사장은 “시보레 브랜드 도입은 GM과 지엠대우가 한국 시장에서의 장기적 성공과 입지 강화를 위해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지 잘 보여 준다”며, “GM과 지엠대우는 시보레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및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보레 브랜드는 유명 레이서인 루이스 시보레(Louis Chevrolet)의 이름에서 유래돼 내년이면 100년을 맞이하는 글로벌 브랜드. 지난 해 전세계 GM 판매량의 47%를 차지할 만큼 GM 글로벌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보레는 전세계 단일 자동차 브랜드로는 지난 해 판매 기준으로 토요타, 포드,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오를 정도로 전세계 시장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