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카메라, 서울 P&I에 다모인다

일반입력 :2010/04/28 18:58    수정: 2010/04/29 01:58

남혜현 기자

봄인데 날씨가 궂다. 사진을 찍으러 야외로 나가기엔 쌀쌀한 주말. 카메라를 둘러메는 대신 구경하러 가보는 건 어떨까?

29일부터 5월2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서울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 국내서 활동하는 카메라 업체 대부분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의 눈길을 끌 이벤트가 다채롭게 준비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은 관람객이 직접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볼 수 있는 'EOS 무비존'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이 실제 촬영장처럼 구성된 세트에서 디지털카메라의 동영상 촬영기능을 이용해 직접 뮤직비디오 촬영을 해볼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캐논 DSLR 카메라 'EOS 5D 마크Ⅱ'로 촬영된 지상파 방송 다큐멘터리와 김중만 작가가 찍은 아프리카 풍경 영상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야마구치 노리아키)는 유명 사진작가에서 생활 사진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전하는 촬영 노하우 강의를 준비했다.

주말인 1일에는 조선일보 사진부 전기병 기자가 벤쿠버 올림픽 사진 취재 경험을 지나정 작가는 감정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법을 전달한다. 또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하선 작가가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오지인 라다크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미르야가 독일 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 날에는 남상욱 작가가 쇼핑몰 운영자를 위한 노하우를, 이전호 작가는 영화 포스터 촬영 이야기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147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메인 스튜디오, NX 갤러리, NX 경험존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를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겠다는 것.

이와 함께 삼성에서 개최한 '세계 창작 사진영상 경진대회(WCIC)' 수상자와 전문 사진작가, 파워 블로거들의 MX10 카메라 사용기와 촬영 전문 테크닉 강연 등을 준비해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스타일 관'을 마련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카메라 문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페니아(PENia) 존은 50년전 오리지널 펜(PEN)부터 최신 하이브리드 카메라까지 모두 한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펜 전용 액세서리 라인업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부스도 준비된다.

고양이 사진으로 유명한 미츠아키 이와고와 오지 탐험가 김영욱 사진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지구온난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미츠아키 이와고의 작품 40점과 오지 속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김형욱 작가의 이색적인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고 올림푸스측은 전했다.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노운하)는 '하이브리드 디카'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번 전시회서 렌즈교환식 카메라 최초로 터치셔터와 패널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디카 '루믹스 G2'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이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액세서리도 전시한다. 렌즈 어댑터, 스트랩, 케이스, 플래시, 필터, SD 카드 등 하이브리드 디카와 함께 사용하면 좋을 제품을 대거 선보이겠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전시장 부스에 설치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화상시스템도 볼거리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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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소니 디지털 이미징의 파워'라는 주제로 부스를 구성하고 자사의 기술력을 고객들이 체험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자사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의 콘셉트 모델도 공개한다.

이상엽 사진가의 '전쟁 60년, DMZ 풍경으로 읽다' 유호정 여행 전문 사진가의 '나만의 여행사진을 만들자' 심은식 사진가의 '거짓말하는 이미지' 등 유명 작가의 강연을 마련했다. 또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소니코리아 내부직원이 진행하는 'DSLR생활, 이것만큼은 스트레스를 줄여볼까요' 코너를 계획했다.